학생때부터 주변에 유난히 예쁜 친구들이 많았다. 친구들은 잘 꾸미기도 했고, 늘 자기관리를 열심히 했었다. 그런친구들 사이에 있으니 자연스럽게 외모에 관심이 많아졌다. 20살이 되고부터 아르바이트를 시작했고, 지금도 직장을 열심히 다니고 있는데 소득의 꽤나 많은 부분을 외모 관리에 지출 했던 것 같다. 20살이 되어서는 즉각적으로 효과가 보이는 쁘띠 시술을 많이 받았었고, 20대 중후반으로 넘어가면서 젊음을 유지하겠다는 집념으로 열심히 피부관리를 하고 있다.
지금까지 받아본 시술을 대충 정리해보자면 다음과 같다.
많아서 빠진 시술도 있을텐데.. 대충 이렇다.
피부-토닝, 홍조치료, 아쿠아필, 코레지, 샤넬필, 스킨부스터 시술
리프팅- 인모드, 슈링크, 울쎄라, 코레지리프팅, 실리프팅, 물방울리프팅
쁘띠-풀페이스필러, 보톡스
피부과에 있는 시술은 웬만한건 다 받아본 것 같은데. 이 많은 시술을 받으면서 느낀점이 있다. 가격으로 장난치는 피부과도 많고, 생각보다 직업의식이 부족한 의사들도 많다는 점 이다...
예를들어 20살에 알바비를 모아 이마필러를 시술하러 갔는데 명시된 가격은 15만원 이었는데 알고보니 0.5cc 가격이였다던가(정말 코딱지만하게 써놨더라..ㅋㅋ) , 토닝 10회를 끊어 관리를 받는데 매번 의사가 바뀐다거나... 용량을 속여서 시술한다거나 (이건 피부과에서 일하는 친구에게 들은 이야기다. 실제로 용량을 속이는 경우가 빈번하게 있다고 한다.)
이렇게 시행착오를 겪다보니 나름의 피부과 고르는 기준이 생겼고 내 경험이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피부과 고르는 기준 4가지 정도를 적어보려고 한다.
1. 대형병원에서는 간단한 피부관리만 받는다.
대형병원의 경우 이제 막 병원 생활을 시작한 페이닥터들이 많기 때문에 내 경우에는 높은 스킬을 요하는 시술은 받지 않는다. 전에 대형 병원에서 이마 필러를 시술한 적이 있는데 모양도 부자연스럽고, 너무 많은 용량을 주입한 탓에 꽤나 고생을 한 적이 있다. 또한 내 친구의 경우에도 대형병원에서 울쎄라 시술을 했다가 얼굴에 화상을 입은적도 있었다.
하지만 대형 병원의 경우 이벤트를 많이 하고 가격이 저렴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대형 병원에서는 아쿠아필, ldm 같이 간단한 관리만 받는다.
2. 그 외의 경우 대표원장 직접 시술하는 곳으로 간다.
토닝이나 여드름 흉터 치료의 경우 장기간 치료를 요한다. 토닝의 경우 기본 10회정도 시술을 해야 효과가 나타나는데 전에 갔던 병원에서는 매번 원장이 바뀌었다. 매번 원장이 바뀌면 치료에 대한 팔로우업이 안된 상태에서 무작정 시술하는 것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이 경우 대표원장이 직접 시술하는 곳으로 간다.
3. 시술 전에 용량 확인이 가능한 곳으로 간다.
피부과에서 근무하는 친구가 말해줬는데. 용량을 속이는 곳이 너무 많다고 한다. 그렇기에 용량을 확인할 수 있는지 체크한 후에 방문한다.
4. 시술 전 원장님과 상담하는지 알아본다.
요즘 대부분 피부과에서 시술 전 상담실장이 어떤 시술 받을지 정해주던데 이건 말도 안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상담 실장이 의사도 아닌데 내 피부를 어떻게 정확하게 알 수 있을까?
나도 수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느낀 점들이다. 이 4가지 기준만 잡아서 피부과를 고르면 실패확률을 최소화할 수 있을거라고 자신한다. 피부과 선택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에게 이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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